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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2-07 12:27
잘 못 먹은 건강보조식품, 몸에 독(毒) 될 수도!!!
 글쓴이 : 소나무한의…
조회 : 3,752  
평소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회사원 A씨(48세, 남)는 연말을 맞아
잦은 술자리가 건강을 해칠까 걱정이었다.
어느 날 부인이 지인으로부터 건강에도 좋고 간도 보호한다는 말을 듣고 홍삼을 구입해 다려주기에 아침마다 음용했다.
그런데 피곤함과 함께 소변이 짙어지고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등의 증세가 나타나더니 말이 어눌해져 급하게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진단명은 독성간염 및 이로 인한 급성간부전. 처방받지 않은 약제를 별 생각
없이 복용한 것이 간을 손상시킨 원인이었다. 급성간부전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아 응급 간이식을 받지 못할 경우 80% 이상 사망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급성간부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바이러스 감염, 약물 과다복용 또는 부적절한 복용, 독성물질 등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의 경우 A형이나 B형간염바이러스가, 약물이나 독성물질의 경우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알코올의 과다복용이 흔한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처방받지 않은 한약이나 민간요법에 의한 생약제제도 매우 큰 원인으로 꼽힌다.

급성간부전 발생 시 처음에는 소화기증상, 발열, 황달 등 급성간염증상이 나타나다가 점차 심해지면서 이상행동, 지남력 상실 등 의식장애 및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처음에는 간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면역세포가 인지하지 못하는
잠복기에 있다가 어느 시점에서 급작스럽게 면역체계가 활성화돼 순식간에 간 전체가 괴사되며
혼수 및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약물이나 독소의 경우는 약제에 의한 직접적인 간 손상 또는 면역세포에 의한 간 손상이 각각 또는 함께 발생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의 경우와 비슷한 경과를 보이다가 간이 제 기능을 상실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간은 비교적 재생이 빨라 손상이 경미하거나 일부에서만 발생됐을 때는 적절한 치료나 휴식 등으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지만 광범위한 간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 급성간부전으로 진행, 회복불능상태가 돼 생명까지 잃게 된다.

전문의들은 “한약이나 생약제제의 경우 식품으로 간주해 처방 없이 오남용 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성간염과 급성간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일부 두통약이나 진통제에 들어가는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을 과량 복용할 때에도 간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