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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06 17:56
“한약이 장 기능 활성화 시킨다”
 글쓴이 : 소나무한의…
조회 : 4,708  
항생제로 감소한 유익 장내세균 정상화 촉진


감기나 염증 등을 치료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항생제가 유산균과 같은 대사활성에 도움을 주는 장내세균을 죽이거나 감소시켜 장내세균이 정상화되기 전 한약을 복용하면 한약 중 유효성분의 흡수가 현저히 줄어들지만 한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오히려 장내 유익세균 정상화를 촉진시켜 이내 한약의 유효성분도 정상적으로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이하 안전평가원)의 한국인 장내세균에 의한 대사활성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약은 소화관에 서식하는 유산균과 같은 장내세균의 도움을 받아 한약의 유효성분들이 대사돼 체내에 흡수된 후에 약효를 나타내므로 일반의약품과 달리 복용하고 나서 일정 시간이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항생제를 1주일 이상 장기간 복용 후 한약을 복용하게 되면 한약 유효성분 흡수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김치나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식품을 적어도 1주일 이상 섭취해 장내세균을 정상화시킨 후 한약을 복용해야 정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실시된 진피의 장내흡수 동물실험에서 한약유효성분의 흡수율은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1/3로 감소했으며 인삼과 감초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같은날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에 따르면 일본의 토야마대학 천연물의학연구소 TANI Tadato 교수와 HE Ju-Xiu 교수, AKAO Teruaki 교수는 ‘J Pharm Pharmacol’과 ‘Biolo gical & pharmaceutical bulletin’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항생제 투여로 한약처방(작약감초탕)의 흡수가 저해되었으나 1~2일 후 한약을 투여해 한약의 좋은 성분이 정상적으로 흡수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장내세균이 항생제로 손상이 되었더라도 한약을 투여하면 효소 생산 박테리아 성장이 촉진돼 오히려 빠르게 장내 기능이 정상화 된 것을 의미한다.

또 한약과 항생제의 병용투여시 한약의 작용동태를 조사한 실험에서 작약감초탕(SGT) 내 감초의 성분인 글리시르진은 장내 세균에 의해 18beta -glycyrr hetic acid(GA)로 변화돼 혈액 속으로 흡수되는데, 항생제 투여 후 한번 SGT를 투여하였을 경우 글리시르진의 활성 회복이 저해되었고 이는 12일이나 지속되었다.

그러나 항생제 투여 하루 후부터 반복적으로 SGT를 투여할 경우에는 글리시르진의 생활성 회복이 가속화됐다.

다시 말해 한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오히려 장내 유익 세균의 정상화를 촉진시켜 한약의 효과가 정상적으로 발휘된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약은 유산균의 증식을 촉진하고 유해균과 항원을 제거·억제하며 장의 면역을 증강시켜 장의 건강을 지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항생제 내성도 없애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뿐 아니라 한약과 항생제를 투여한 동물실험에서 한약을 먹은 동물은 성장이 촉진되고 장내에 유산균이 더 많이 증식했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약은 천연 항생작용을 가진 것도 있고 면역기능을 증강하는 한약이 있으며 만성 염증, 궤양을 한약만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며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를 포함해 장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치료하는데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른 한약 처방 및 건강 조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스탠버드대학의 데이비드 럴먼 박사는 장 박테리아에 피해가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진 항생제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조차 유익한 장 박테리아를 30%나 사멸시켜버리고 줄어든 장 박테리아들이 원래 상태로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4주나 걸리는데 활동력이 저하되거나 보이지 않는 세균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생물학(PLoS -biology)’에 발표한 바 있다.
한의신문 김대영 기자  [kdy2659@hanmail.net